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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토) ㅡ 남기고 싶은 오늘의 기분

개인/Today

by NayC 2021. 3. 1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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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책들에 손이 간다...나 이제 마인드도 진짜 개발자로 나아가고 있나봐...!

토요일 오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백엔드 따라가느라 바빴던 평일을 지내고 맞이하는 소중한 주말. 근데 오늘만큼은 신기한 기분을 처음 느껴서 기록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일어나자마자 "이번 주말에 뭘 파보며 공부해볼까. css flex개념 똑바로 실습하기 위해 클론 하나 진짜 끝내면 뿌듯하겠는데?? 꺄 진짜 뿌듯하겠다!! 얼른 알아봐야지~" 라고 정말 생각했다.

이런 기분 언제 느껴본 적 있는것 같은데 언제였지...하고만 아까 지나쳤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떠올랐다. 이런 설렘을 느꼈던 적.

처음에는 가장 공부를 열심히 했던 대입 입시때인가 생각했는데, 그때가 아니라 바로 중학교 3학년때다. 정말 수업 하나하나 배우는 내용이 재밌어서 음악실로 이동해야하는데 지금 안가면 늦는다고 재촉하는 친구들한테 먼저 가라고 하고 음악실로 뛰어야하는 마지노선 시간까지 과학(아마 염색체였었나. 무튼 과학이었던 것 같다.) 배운거 다시 복습하던 거, 그리고 학원 시작 시간이 6시인가 7시여서 밤에 이동을 했는데 하나라도 더 보고싶어서 학원 가는 길에 일부러 가로등 아래로 걸어가며 요약본 보면서 간 거.
이때 이런 나의 행동들은 열심히했다는 것과는 별개로 되게 재밌었다는 기억이 더 강하다. 더 알고 싶었고, 더 배우고 싶었고 더 내가 공부하고 싶었던 그 느낌.

10년 이상이 지난 오늘 그 느낌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이건 따로 글을 쓰려했는데 (주제: 개발자가 나와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 지금 이 글에서 하나를 적자면 난 원리를 하나하나 이해하는게 참 적성에 맞는 것 같다. 시간이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릴수는 있지만 그 지식의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게 희열을 주고, 내가 시간 투자하고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누적된다는게 참 좋다. (이전 문과 직무를 수행할때 내가 너무나 공허함을 느낀 부분이 뭔가 core가 쌓이지 않고 있다는거였는데(전문성), 이 부분이 충족되는것 같아서 좋다.)

문제는 욕심만 좀 줄여서ㅋㅋㅋㅋ 계획 세우고 실행하자~ 오늘도 클론하려는거 정해놨는데 인강 19개 있는것도 보고 싶어서 다 보자는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는 계획에 짓눌려 이도저도 아니게됨ㅜㅜ 일요일은 진짜 잘 보내야징...!!!



p.s 책 욕심도 어찌나 많은지ㅎㅎㅎ. 오늘 하루동안 빌린 책이다. 근데 진짜 다 읽고 싶어서 빌린거라 틈새시간을 잘 활용해서 3주동안 다 읽어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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