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일) - 단상 ("Look well to each step" )

  조급하다.

  '나 빨리 이거 완강, 복습, 습득 이번주까지 해야하는데 하 - 이거 왜 안되지'라는 상태가 오늘로 한 삼일째다. Redux가 아직 낯선 상황에서 복습하는 겸 한 줄 한 줄 오늘 하루 딱 잡고 봤으면 되었을걸. 오늘 카페가서 '이 오류 잡는다'만 목표로 세우고 시간을 보내도 충분히 되었을것을. 마음이 급해서는(오늘 내 계획 다 끝내고 싶어서) 되는 사람 github 코드 보고 그냥 비교해서 오류 찾아내고 싶고 (분명 어디 철자에서 잘못된 것 같아서), 당장 어제 오늘 계획이 틀어지면서 스트레스만 받고 오늘 많은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11월 내로 꼭 회사 간다는 목표 때문이었는데, 우선 순위를 똑바로 하자. 

  "아무 회사를 11월에 들어가는게 더 중요함? or 지금 이 시간을 '제대로' 기초 쌓는 시간으로 가지고, 함께 참여하고 싶었던 회사에 들어가는게 더 중요함?' 

  당연히 후자다. 너무나 당연히. 

 

  관점을 달리하자.

  "기회다"

 

  리액트를 배우면서, 동시에 자바스크립트 119강짜리 인강을 최근 시작했다. 자바스크립트는 이전에 학원에서도 배웠고 또 인턴 때도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사용했었기에 낯설지 않은 언어다. 그런데 '대강' 알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고 또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마음을 안고 시작한 인강이 요새  '하루의 활력소!'로 느껴질 정도로 요새 자바스크립트를 정말 재밌고 유익하게 '다시' 배우고 있다. 

  학원에서 배울 때의 학습은 하루만에 정말 많은 자바스크립트 개념을 배우고, 또 바로 실전 연습하고 ... 사실 '숙지'를 한다는 것보다 '접한다'는 표현이 올바를 정도의 학습이었다. 그랬다가 지금은 완전히 '내 속도로', '숙지하면서' 개념을 익히고 있으니 지금이 정말 기초를 '튼튼히' 하는 시간인 것이다. (이전에 학습했던 것들을 이렇게 공부하면 또 다르게 다가올것이고.)

 

  조급해하지 말자. 

  11월 공부만 하겠다 - 모드도 괜찮다. 

  '제대로' 숙지만 하자. 

 

p.s 2차 프로젝트 때 진행했던 아이디어와 '똑같은' 어플이 출시되었다는걸 알았다. 그때가 5월? 6월 즈음이었으니 정말 하루에 3커밋씩만 했어도 지금 충-분히 출시하고도 남았을거다. 조급해하지 말고 1년에 2개, 즉 6개월에 1개씩'만' 배포한다고 생각해도 엄-청난 공부가 되고 자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