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거에 비해 성과가 나오지 않아 의기소침해져있었던 어느날 같은 팀이었던 hj이가 내게 해준 말. "언젠간 다 정말 그게 돌아와. 콩나물 효과라는걸 믿는데, 내가 보는 개발 관련 유튜브 영상, 개발 관련 글 등등이 지금은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내 안에 축적이 되어서 분명 자랄거라고 생각하거든? 지금 누나가 정말 열심히 하는 이 순간들도 지금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정말 그게 다 축적되고 있는거고, 언젠가 분명 빛을 발할거야."
이 말을 정-말 인상 깊게 들었던 그 때의 난 그 이후로도 이 '콩나물 효과'에 대해 많이 되새겼었다. (인턴을 하는 동안에는 내 계획표 이름 자체가 아예 '콩나물'이었다ㅎㅎㅎ)
믿기만 했었던 이 말들을 오늘에서야 비로소 몸소 느꼈다.
오늘 node js를 정말 '처음' 접해봤는데
1) 낯선 코드들이 낯설지 않다. 예를 들어 const express = require('express') 에서 require('') 해주는 부분이 낯선데, 예전같았으면 정말 낯설어했을텐데 지금의 나는 '아 라이브러리 깔아주고 이렇게 불러와주는구나~'라고 '받아들일 정도의' 노련함? 포용력?이 생겼다.
2) 기존에 혼재되었던 지식들을, 어디선가 한 번 들어보고 써봤던 내용들을 상기하며 이해하는 내가 있었다. 특히나 node js가 그간 내가 알고있는 기술 스택과 비슷해서일 수도 있지만, 덕분에 '일반화하며 학습해나간다'는 도달하고 싶은 경지 중 하나를 상상이 아니라 멀리서나마 직접 본 느낌.
3) 아주 예전에 ssh 연결하다가 굳이 인강을 봐서 이해를...? 이거 자주 쓰이는건가...? 하면서도 그냥 인강을 봤었다. 그래서 오늘 학습한 부분 중 ssh가 나왔을 때 익숙했는데, 만약 그 때 그냥 연결/구현하는거에 급급해서 따라만 했다면 오늘의 익숙함은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말그대로 콩나물 효과ㅎㅎ 사소하게 지나치지 말고 궁금한걸 파는 습관을 더 들이자는 다짐도 다시 하게 했다.
개발하며 계속 문제들을 만나겠지만, 그 시간을 '잘' 쌓으면 다음 학습이 쉬워지고 또 이해력이 커질 것임을 이제 (더) 알겠다. 나 화이팅!
p.s 핸드폰 사은품으로 받았던 버즈2. 원래 당근마켓에 팔려다가 카페에서도 인강 들을 수 있도록 개봉을 확! 해버렸다. 돌이킬 수 없어 >_< = 열공하고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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