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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4주차 소회

개인/Today

by NayC 2021. 8.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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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의 월, 화, 수, 목 (금요일은 지금 스벅에서 글을 쓰고 있다. 선물!)

벌써 4주차라니.



첫 2주간은 test 기간으로 회사 내 기술 스택을 새로 익혀서 백+프론트 같이 crud가 구현된 블로그를 만드느라 시간이 훌쩍 갔고.

그렇게 만든 블로그가 사실 그 기술 스택들을 제대로 알고 구현한 것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개념을) 적당히 알고 구현을 해버리는 습관을 들이면 절대로 안된다."는 부장님의 큰 배려로 파이썬 기초 문법부터 시작해서 OOP, namespace 등을 학습했다. 그 주말엔 개발 배우기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읽지는 않았었던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라는 책을 덕분에 '확'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주. 일주일만에 이 많은걸 해내다니 - 라고 나 스스로는 생각할 정도로 한 주를 되돌아보니 몰랐던걸 알게된 게 크다.

1) 정해주신 책 실습 단원 빼고는 1회독 정독

2) 특히 책에서 네트워크 부분 코드가 정말 낯설어서 처음 읽었을 때 '이게 무슨 코드야...'라고 생각했는데 -> 모르는 문법들은 구글링 해서 적어놓고, 책의 코드 부분만 복사해가지고 화, 수, 목, 금 아침 출근길에 1시간씩 오다니면서 보니까 진짜 익숙해졌다. (이게 이번주의 가장 신기한 일이 아닐까. 처음 봤을 때는 "이거 왜 해야하나요?"라고 묻기도 했었는데... ㅎㅎㅎ. 이에 대한 부장님의 말씀을 기록해두고 싶다. "그냥 라이브러리 임포트해서 쓰면 다 되는거긴하지. 그런데 동작법을 알고 써야지.")

3) SOLID

4) 수요일부터는 첫 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다운 일을 받았다. 바로 '현재 사이트 코드 분석하기'! 코드 한 줄 한 줄 분석하며 모르는 부분들 다 여쭈어봤는데 나의 파이썬 문법이든, 자바 문법이든... 기초가 안된 것 같아서 엄청 기분이 가라 앉았었다. 이게 바로 어제였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어쨌든 끈질기게 여쭈어봐서 이틀만에 한 줄 한 줄 다 이해했다. (기죽으면 안돼!)

5) 그리고 오늘 드디어 첫 일을 받았다! 분석한 코드 토대로 '이러이러한 기능이 들어간 한 페이지를 구현해보라'라는거였는데 어제에 이어서 오늘이 사실 엄청 가라 앉았었다... 크고 작은 구현을 포함해서 4단계의 일을 '무조건' 오늘 퇴근 시간 전에 해오라고 하셔서 '도대체 이걸 하루만에 어떻게 해야하나... 그동안 내가 공부하는 시간 가지며 정말 큰 배려를 받고 있었던거지 사실은 이렇게 시간 압박에 쫓기면서 스트레스 받는게 개발자구나...' 이러면서 좌절감이 컸었다.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하면서 즐기며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시간 압박이 크니까 정말 머리도 마음도 무거워져서는 오늘 오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5번과 이어지는 내용)

'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려는 큰 그림이지 않았을까 싶다. 시간 리밋이 있을 때는 스스로 생각한 해결책을 컨펌 받는 식으로 해서 얼른 얼른 진행하는 것도 오늘 내게 바라시는 점이 아니었을까.

아까 일 주실때 코드부터 짜려고 달려드는게 아니라 무조건 '문제 정의' 해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태도에 대해 강조하셔서 퇴근 전에 내가 생각한 해결책들에 대해 공유를 했는데 "접근법부터 틀렸다"며 다음주 월요일에 오자마자 컨펌을 받기로 했다. 뭐가 문제일까.....다른 해결책이 무엇일까.....! 내가 다시 고민한 것과 부장님이 알려주시는 것을 배우며 다음주에 또 새롭게 익히게 될 것들이 기대가 된다. (월요일이 두렵지 않은게 개발자의 장점이기도 하네 ㅎㅎㅎ)



소회... 라는 제목을 달기에는 뭔가 주절주절 글을 썼는데, 이 공간만큼이라도 나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이번주의 기록을 다 남겨보았다. 사실 위의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던 이유는 1번 책 읽기 부분을 철저하게 내 개인 시간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다. 책 읽는게 책 속의 코드들도 같이 해석하는거였기 때문에 정말 심하면 한 시간에 5페이지만 읽기도 하고, 평균 10페이지 읽는거였는데 정말 기어코 읽어냈다. (물론 아직 1회독이라 모르는 부분 체크한 것도 해결해야 하고,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 훨씬 많지만.) 저번 일기에서도 썼지만 정말 이런 과정이 중요하지 않음을 안다. 결과가 중요하지. 그래도 내게 '이 시간이 결코 헛되지는 않을거다'라는 말을 같이 건네주고 싶다.

이번주 가라앉았던 순간이 많았다. 그러니... 이번주 주말도 부족한 부분을 또 폭풍 채워봐야짓!!!

앞으로도 가라앉을 일 많을테니 (부족함이야 계속 느끼겠지...) 구냥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만 비교하고 계속 나아가기만 하자.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는 것도 나의 일!

오늘부터 쓰기 시작한 맥북! 완전 좋다... 이래서 쓰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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