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일적인거 외에도 인간적으로 참 느낀게 많았던 날들이었다.
잊지 못할 일이 있었다. 대학다닐 때 아르바이트도 인턴도 많이 해보고, 또 실제 사회 생활도 해보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었는데 지금 회사에서의 '이런 리더'는 처음이다. 무한히...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서로가 사람인지라 추후 시간이 지나서 서로의 단점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난 이번주의 일을 통해서 정말 어떤 모습이시든 존경할 마음이 자리잡았다.
잘할 것이다.
마음 급하게 먹어서 계획 무리하게 세우기 x
회사에 '일하러 온 사람'이라는 것 잊지 말기. 내 몫을 하는 사람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학생 마인드 x
제대로 한 줄 한 줄 씹어먹기 o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에 질문해서 적극적으로 알아가기 o
내가 이 일을 왜 시작하려 했는지 초심 잊지 않기. (회사 다니니 하루가 무사히 지나간 것에 대한 근시안적인게 조금은 생기는듯 하여)
원래 다른 준비도 해나가는게 원래 계획이었는데... 지금 일을 잘하고 싶은 생각만 남고 다른건 없어져버렸다. '제대로'만 하자. 그럼 집중한 것에 대해 후회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잘크렴"
제대로 성장해서 현재 초반의 나날을 웃으며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얼른 도래하기를 바란다.
p.s 일적인 부분도 언급을 하자면
1) 학원에서 배웠던 기술 중 하나가 out of dated 되어서 "요즘은 그렇게 안해요"라는 말을 듣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게 있었다.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아 이런게 개발자가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는 점이구나' 라고 직접 느꼈던 순간
2) 지금 당장은 document로 공부하는게 낯설수는 있지만 결국은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들이 document를 이해한거를 쉽게 풀이하는 영상이나 블로그 글 등을 보고 배우는 것보다는 직접 document를 보는게 좋을거라는 조언을 들은 점
3) 항상 언제까지 삽질을 하고 질문을 해야할지 그 타이밍을 헷갈려하는게 있었어서 퇴근을 같이 하게 된 한 직원분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본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고민의 흔적'이 있다면 그 누구한테 물어봐도 어여쁘게 봐줄거라고 얘기해주셨다. 단순히 이거를 적용해봤는데 안되요 - 수준이 아니라, 이게 안되는게 a) 이 이유/부분인 것 같고 b) 해결책을 검색해본 결과 이렇게 하라는게 있었는데 c) 적용을 해보니 되지 않는다. 정도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한 분은 3시간 정도는 삽질을 한 후에야 질문하는게 좋다고도 하셨는데 -> 내가 내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아주 똑바르게' 해내는 태도를 지니자는 것. 내 개인 일기장에 적은 부분이기도 한데, 내가 학원 다닐때 HJ와 JH에게 느낀 '그 안정적인 느낌'을 나도 갖추어 나가려 한다.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 그 안정적인 느낌... 객관적으로 지금의 내게는 그 느낌이 나지 않는다. 가야할 길이 멀다. 재밌다.
그리고 또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과정 안 중요함. 결과가 중요함"
- 냉정하게 말해서 가끔 그 열심히인걸로만 취해있는 경우도 있어서. 다시 입시를 준비했을 때 내 자신에게 하루하루 되새긴 말이기도 하다. "과정 안 중요함. 결과가 중요함"
개발자 4주차 소회 (4) | 2021.08.06 |
---|---|
7월 29일 (목) - "**선생님 머리를 바꾸고 싶어. 머리를 바꿔보자." (2) | 2021.07.29 |
개발자 1주차 소회 (2) | 2021.07.17 |
6월 14일 (월) - 도움 주는 기쁨 (0) | 2021.06.15 |
6월 13일 (일) - 요즘, 참 재밌다. (0) | 2021.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