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월) - 도움 주는 기쁨

 

  주말에 좋은 사람들로부터 도움받고 피드백 받은 일의 연속이었어서 그런지 그 좋은 기운의 일환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되었다. 

 

  게시판에서 과제를 해야하는데 workbench 설치가 안된다며 급하게 찾는 교우가 있길래 쪽지를 주었었다. (with 잘 하지 못하지만 혹시 어떤 도움이 필요하신거냐는 말과 함께) 

 

  주말에 연락이 닿았고 월요일 저녁 7시 (학원 수업 끝나고)로 zoom 미팅 약속을 잡았는데 사실 월요일이 되니까 마음에 부담이 컸다. 해야 할 프로젝트의 쿼리식 작성에 복병을 만나서 해야할 공부도 실습도, 그리고 따로 공부하는 것까지 합쳐져서 그야 말로 '내 시간 아무도 건들이지마라...' 라는 기세였었다.

 

  그런데 과제라고 보내준 pdf 문서에는 문제만 3개에다가 테이블 그리는 것도 많아서 정말 최-소한 1시간 이상이 필요해보였다. 그래서 '아 정말 내 공부 하기에도 바쁜데 내가 괜한 일을 벌였구나....'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무튼 이런 마음으로 참여를 했는데... 결과만 말하면 참 뿌듯한 시간이었다. 

  내가 실력이 엄청 뛰어나서 척하면 척 해가지고 과제를 A+ 맞도록 해준 그런 엄청난 도움은 아니었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참 뿌듯했다. 역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하는건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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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선상으로 화요일에는 유기묘 봉사를 같이 가자는 요청에 "YES!"를 외쳐서 7월달에는 오프라인으로 봉사를 가게 되었다. 원래 동물과는 친하지 않아서 원래대로라면 '안갈래' 했을텐데 ... ㅎㅎㅎ 주말에 좋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 나도 좋은 행동을 하게 되네. 다시 한 번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