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테 스터디를 2번 한 적이 있는데 모두 다 나와는 수준이 맞지 않아서 금방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나 혼자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도무지 학원 생활에 치여서는 진도가 나가지 않아 저번주에 다시 스터디를 모집했었다. 그리고 본문에는 '첫 주는 코드업 100제부터 시작합니다'라며 초보자 모집임을 강조하였다.
두 분이 연락을 주셔서 총 3명이 모였고 오늘 첫 모임을 가졌는데 끝난 후에 이렇게 바로 일기에 기록을 남길 정도로 정말 복되고 복되다... ㅠ.ㅠ 오늘 모여서 추후 어떻게 나아갈지 계획을 짰는데 한 분이 자기 인강 산 거 있는데 같이 공유해도 좋을 것 같다며 아이디와 비번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셨다. 놀라운건 그 강의 나도 정말 듣고 싶었고 살까 말까 고민했던 강의였다...! 가격대가 있어서 우선 혼자서 책 보고, 유튜브 보고 해보자... 했던건데 ㅠㅠ 나하고 다른 한 분이 정말 이거 그냥 들어도 되냐고 재차 묻고 물었는데 정말 너무도 거리낌없이 당연하다! + 나중에 만나면 커피 한 잔씩만 사달라고 말하셔서 또 한 번 감동 ㅠㅠ
다시 한 번 차오르는 학교뽕(?).... 우리 학교만의 내리사랑은 정말이지... love다. 학교 다니면서도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지만 졸업하고서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무튼 셋이서 의기투합!!! 하였다. 모두 정말 화이팅!!!이다.
토요일 - 일요일 사이엔 이런 대화도 있었다.
국비 수료 후 바로! 일을 시작하는게 목표였는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수 많은 서류 탈락들로 인해 고민이 많은 요즘이었다. 오랜만에 개발자 카페 가서 이런 저런 글들을 보다가 한 분의 글을 보게 됐다. 나랑 상황이 비슷했는데 자세한 과정은 적지 않으셨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갔고, 그 결과가 무엇인지 흔적을 남겨두신 분이었다. 요즘의 마음을 섞어서 기대없이 쪽지를 보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답장을 주셨다. 어떻게 서류를 준비하고, 코테와 면접을 준비하고 등의 얘기는 하나도 없었지만 굉장히 용기가 되는 피드백이었으며 덕분에 큰 방향성이 잡혔다.
주말에 마주친 이 분들과 다 처음 커뮤니케이션 한거였는데 덕분에 내 주말이 아주 풍성했고, 좋은 기운으로 가득한 시간이 되었다. 역시 중요한 건 사람같다. 사람이다.
나로 인해 그 누군가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
나로 인해 그 누군가의 하루가 즐거워질 수 있는 것. 미소지을 수 있는 것.
이런 공기의 흐름이 참 바른 인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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