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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1주차 소회

개인/Today

by NayC 2021. 7. 1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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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금)까지 끝내야 했던 과제는 아침 일찍 내가 상황 보고를 해서 시간을 더 가지게 되었다.

상황 보고를 하며 교훈을 얻은 점이 있다.

 

 

1) 개발자에게 배움에 있어 지름길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 그동안 이름도 몰랐던 기술을 처음 접하고 그거로 구현까지 해야해서 이번주 task를 받자마자 마음이 바빴다. 내가 클론하면서 배울 튜토리얼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유튜브에 2시간만에 crud 게시판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기만 하는 영상 하나와 영상이 10시간은 넘지만 개념과 함께 crud 게시판을 만들어나가는 영상이 있었다. 난 당연히 2시간짜리 영상을 선택했는데 오해가 2가지 있었다.

- 첫 째, 회사에서 내게 이 task를 줄 때 기대했던 바는 이 기술을 이해하고 공부하는게 목적이었지 뭘 빠르게 구현하는게 아니었다는 것 (차라리 이런 방법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주말 포함해서 월요일까지 구현하는거로 기한을 미룰 수 있는지를 먼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면 어땠을까?)

- 둘 째,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데 2시간만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결국 나는 구현도 안될 뿐더러 이해가 안되는 곳도 있고 오류를 막기 위해 덕지 덕지 붙어놓은 내 코드를 뒤엎기 위해 주말 동안 그 10시간 강의를 다시 보기로 했다. 제대로 잘 가는 길이 정답이다. 앞으로는 시간이 걸려도 이렇게 가는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을까. (좀 더 빨라져야하기는 하겠지만)



2) 진짜 안다는 기준

- 사실 이건 교훈이라기보다는 초심을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써본다.

- 오전에 부장님과 내 오류 메시지들을 보는데 "진짜 이걸 안다는거면 적어도 이렇게 폴더를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는거겠죠?" 하면서 오류 메시지가 뜬 단어가 있는 폴더들을(dependency 수준의 폴더들도) 들어가보면서 한 줄 한 줄 짚어나가시는데... 부끄러움이 컸다. 난 task 완수를 위해 급급하게 오류 메시지를 복붙하고 구글링해서 다시 집어넣으며 코드를 만들고 있었다. 사실 이건 학원을 다닐 때도 내 스타일이 아니긴하다. 정말 한 줄 한 줄 다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던 그 집념을 다시 꺼내들어야지. 회사라고 해서 빨리 빨리 나아간다고 생각했던 건 완전 착각이었다.



'진짜' 개발자가 되어나가는 것이 일도 잘하게 되는 것이리라.



조급하게 마음을 먹는게 일을 그르치는 것 같다.

회사 첫 출근하면서 카톡 상태 메시지를 '사유하며 즐기며'로 바꾸었는데, 정말 이 초심을 유지해야지.

사유하며 즐기며

 



p.s 이거 정말 혜안인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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