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2021 회고

개인/잡담

by NayC 2021. 12. 28. 00:19

본문

728x90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은 12월 28일 새벽이다. 보통 그동안 회고는 31일 마지막 날 썼었는데, 이렇게 미리 적어서 하루 빨리 더 굳은 다짐으로 새해를 다지는 것도 의미있겠지.

2021년 모습

10개월 간의 여정

 

12.28 기준

  • 올해 2월 18일부터 개발 공부를 시작했는데 학원 개강을 앞두고 '개발 블로그라는 것을 하던데 나도 뭔지 모르겠지만 우선 만들어보자'하고 블로그를 개강 직전에 개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학원 수업을 들으며 내가 추후 따로 복습하기 위해 필기를 하는 공간으로서 사용을 해서 하루에 2개의 포스팅을 올렸었다 - 오전에 백엔드 1개, 오후에 프론트엔드 1개. 그러다가 내가 따로 학습하는 것들이 생기면서 포스팅이 늘어났고, 오류 해결하는 것들이 생기며 또 포스팅이 늘어났고, 그리고 알고리즘 공부를 시작하며 포스팅이 또 늘어나고 .... 나도 이렇게까지 많이 쌓일 줄은 몰랐는데 약 10개월 만에 700개가 넘는 글이 쌓였다.
  • 개발 관련된 학습이나 일기들은 다 이곳에 담았기 때문에 나의 10개월 간의 여정은 이 블로그에 다 담겨있다. 얼만큼 채워야지 - 했던 생각은 정말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나 많이 쌓인 것에 '이게 어디 안 갈거다'라는 말을 내게 건내주고 싶다. (관련 생각 - https://ubermensch-with.tistory.com/729)
  • cf) 개인 공부 목적으로 기록을 남긴 것들이 대부분이라 비공개로 글을 많이 썼는데 언젠간 다 공개로 돌릴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나동빈씨 블로그를 보고 인상을 받았던 기억 때문이다. 현재는 정말 너무나 잘하는 개발자이신데 그의 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놀랐던 적이 있다. 이전 게시물들을 보니 나동빈씨 또한 crud 게시판 만드는 것부터 차근히 학습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고, 그 게시글을 보고 '아... 이렇게 잘하는 분도 다 초창기 시절이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 뭔가 위안이 되었었다. 내가 점차 성장해서 정말 기술 블로그다운 블로그가 된다면 이전 나의 기록물들도 (별 찍기 못해내서 고민한 흔적들 있는 포스팅도 있고 막....ㅎㅎ)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언젠간 다 공개로 돌리거다!

 

올해 처음 만난 감사한 인연들

  • 정말 잘 가르쳐주신 박용우(newlec) 선생님. 국비 교육에 대한 안 좋은 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고 한 번도 의심하지 않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건 다 선생님 덕분이었다. 언제나 열심히한다며 격려도, 응원도 정말 많이 해주셨다. java 배울 때 (아직도 기억나는...) 2차원 배열이 이해가 안 가서 속상해서 펑펑 운 적이 있는데 "다들 지켜보세요. **씨가 얼마나 잘해낼지. (진짜 잘 해낼거예요)"라는 말을 해주셨었다. 그리고 추후 내가 대표로 설명하는 순간들도 오고 정말 말그대로 '격세지감'인 순간들이 후반부에 일어났는데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이 말이 떠올라서는 얼마나 기쁨을 맛보았는지 모른다. -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도록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득 주셔서는 포기하지 않도록 해주신 선생님.
  • 같이 수업 들었던 친구들. 정말 많아서 따로 나열할 수가 없을 정도다. 내가 모르는게 있어서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질문을 하고 난 뒤에도 zoom 채팅이나 카톡으로 링크든 코드든 공유해주어서 해결 다 되었는지를 물어봐주기도 하고, 수업 끝난 이후 저녁에 discord에서 '질문받는게 제 성장에도 도움이 돼요'라는 예쁜 말로 언제나 반갑게 질문을 받아주기도 하고(th덕분에 jsp, servlet 흐름 확실히 잡혀서는 덕분에 spring을 정말 잘해낼 수 있었고, jh와 새벽 4시 너머까지 나눈 dispatcher servlet 개념, 그리고 4페이지에만 db 안나왔던 정말 희한했던 문제 같이 해결했던거, 그리고 수업 시간에 코드 이해 안가는거 정말 말그대로 한 줄 한 줄 깊게 이해하는거 도와줬던 거 등이 다 생생히 기억난다), 그리고 hj이가 이 글을 볼 지 모르겠지만 같은 조였던 동생 hj이가 주말 오전 7시에 일어나서는 오전 9시까지 같이 db 처리 했던 것도 정말 잊을 수 없는 고마움이다. (이외 프로젝트 팀원들도 나열하지 않을 수 없다. 1차 북카인 프로젝트 때 팀원들, 그리고 2차 구름 프로젝트 팀원들에게도 정말 고마운게 많다. 같이 해서 정말 즐거웠다.) 또 고마운 친구들이 많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거라 특히 2-3월 java 배울 때 내가 성장통이 특히 컸었는데 그 당시 학원 개강 초기고, zoom으로 비대면으로 수업을 했을 때라 다들 대면대면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카톡 메시지로 '응원 메시지'를 엄청 보내줬었다. 자기도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그랬다 or 나도 어렵다. or **님이 질문해줄 때마다 정말 고맙다. 다들 티를 안내려 질문을 못하는게 있는게 덕분에 더 많이 배운다 등등... 이외에도 이곳에 기록하지 못한 감사함들이 많다. 한 마디로 모두 고마웠다 정말.
  • 친구들과의 인연은 학원 종강 이후에도 이어졌는데 zoom 비대면에서 벗어나 실제로 만나고 또 말을 놓게 되면서 '진짜' 친구들이 된 인연들에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 진솔한 대화 나눌 수 있는 친구 hj이, 벌써 서울 여기 저기를 같이 다니며 추억 쌓은 mj, 학원 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질문받는게 제 성장에도 도움이 돼요'라며 반겨주는 th, 학원 다녔을 때보다 훨씬 친해진 고라니 jh, 그리고 언제나 편히 연락할 수 있는 언니들까지! (이렇게 정리하는 이 시간이 되게 따뜻해진다.)
  • 스터디로 만난 hs님. '緣(인연)'이라는 표현이 우리들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hs님에게도 이미 말했지만 스터디 초반에 hs님이 스터디를 나갈까봐 조마조마 했었다. '초보 코테 스터디'라는 글로 내가 모집한 스터디에 hs님이 지원하신거였는데 이미 hs님의 실력이 정말 뛰어났다. 스터디를 진행할수록 나와 다른 스터디원은 hs님에게 배우고 성장하는게 정말 커서 유익했는데, 낸심 hs님이 걱정됐었다. 이에 솔직하게 토로하자마자 바로 하신 말은... "저 절대 안나가요! 이 스터디 통해서 진짜 제가 엄청 배운단 말이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활력소예요!" 지금 이 문장으로 우리들의 관계를 표현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정-말 서로 배우는게 크다. 나는 나대로 hs님에게서, hs님은 hs님대로 나에게서. 무엇보다 우리들 비슷한 꿈을 꾼다. 그래서 매번 스터디할 때마다 미래 계획 얘기하는거로 꽃을 피우곤 하는데 그 시간이 정말 즐겁고, 어떻게 보면 긴장감을 놓지 않도록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피드백을 주는 가이드가 된다. 우연히 만난 인연 치고는 정말 분에 넘치도록 소중하고 감사한 인연이다.
    tmi1) hs님과 나는 동성이다.
    tmi2) zoom으로 계속 했었어서 스터디 한 지 6개월이 됐는데 실제로 만난 적이 아직 한 번도 없다.
    tmi3) 1월에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서 말을 놓을지는 고민해봐야겠다ㅎㅎ (꿈 이루기 전까지 시간이 걸릴거라 서로 존중하며 계속 스터디하는 것도 좋을듯하기 때문이다!)
  • 그리고 인턴 때 만나뵙게 된 부장님. 올해 뿐만 아니라 추후 개발자로서의 인생에 있어서도 감사한 사람 best 안에 드실 분이 아닐까 싶다. 정말 솔직하게 적어보자면 만약 내가 학원 종강 이후 다른 곳에서 인턴을 해서 부장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개발자를 아예 안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문제 해결 중심으로 써보자면) 학원을 다닐 때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에 둘러쌓여져 있었던 내게 '문제 상황'이란 오늘의 학습 분량 중에 코드를 잘못 쳐서 구현이 안되는 부분을 바로 잡거나, 이해가 안되는 개념 등이었다. 이런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이 많았고, 나는 '학습'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지만 '문제 해결을 스스로 하는' 학생은 아니었음을 인턴 때 실무를 하면서야 깨달았다. 개발자로서 처음 실무를 하면서 받은 '과제'들을 수행할 수가 없었다. 이전에 문제 해결을 스스로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내가 이전에 배웠던 내용 혹은 구글링을 해서 나오는 내용이 아니고서는 '스스로 사고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경험치'가 말그대로 zero였던 것이다. 이에 부장님은 정말 감사히도 기회를 계속 주시고 무엇보다 기다려주셨다. 이에 대한 감사함을 나 스스로 처절하게 알고 느꼈기에 (https://ubermensch-with.tistory.com/640?category=916387) (이때만큼은) 주변 친구들의 조언을 무시한 채 밤/낮 없이, 주말 없이, 공휴일도 없이 내 시간을 쏟아 부으며 말그대로 '고군분투'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드라마처럼 결국 이렇게 잘 해냈습니다- 하는 결과를 쓰고 싶지만 사실 그러지는 않다. 그런데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개발자로서 꼭 넘겨야 했던 산을 넘었다. 정말. 문제 접근 방식, 문제 해결, 그리고 학습 방법도 다 새롭게 재정비하게 됐다. (특히 학습 방법에 대한 건 인턴 이후 혼자 차근히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더 느낀게 크다.) 이럴 수 있었던 건 다 부장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무조건 해내고 싶다.'라는 생각 외엔 아무 생각도 들지 않도록 믿어주셔서. 이 감사함이 모든 걸 덮는다. 그간 학교 생활 할 때나 대외 활동을 할 때 리더의 자리에 많이 있었는데 나는 그 누군가에게 이런 믿음과 신뢰를 보여서 누군가를 감화시켰던 경험이 있을까? 되내여본다. 추후 나도 이런 리더가 되어봐야겠다. 이런 생각까지도 하게 만드신 분. 그런 사람.
  • 이외엔 특이하게 면접관분들인데,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그 중에서 '감사한 인연'이라고까지 생각이 드는 분은 아무래도 u-g에서 경력이 있던 분이다. pre-interview 외에 '일부러' 2차 인터뷰를 진행해주셔서는 정말 새로운 세상 정보를 알려주시고 올바른 가치관을 또 알려주셨다. (시차때문에)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면접을 본 후에 새벽 4시까지 복기하고 잔 내 자신을 칭찬해줄만큼 다 기억하고 싶고 값진 시간이었다. 정말 '좋은 어른'은 이런 분이구나의 정석을 보여주셔서 인간적으로도 배운게 크다.

 

  • cf)남기고 싶은 많은 대화들이 있지만, 이 포스팅에 남길 대화로 같이 수업을 들었던 ho님과의 대화를 선택했다. 아직 '님'이라는 호칭을 쓸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지 못했고 친구가 되지 못한 채 종강을 했다. 이런 사이임에도 카톡으로 조언도 주시고, 내가 수업 시간에 물어본 걸 해결했는지 체크도 다시 해주셨었는데, 3월 29일 대화에 이어서 6월 25일에(학원 종강 약 2주 전)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정말 얼마나 기뻤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3월에 java 배우며 어려움을 겪던 내가 후반부에는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 그리고 ho님에게도 칭찬을 듣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3월 29일 대화
6월 25일 대화

 

올 한해를 지낸 현재 마음

'이 길이 맞다. 정말 잘 왔다.'

  • 가끔씩 depressed 되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인턴 때 처음으로 '문제 해결력' 문제를 직면했던 날들, 그리고 면접들을 보고 탈락을 맛봤던 날들에. 그럴 때마다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의심이 들고, 한 없이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채워서는 참 많이도 스트레스를 받아했다. 그럴 때마다 나를 붙잡은 건 '무념무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었다. 냉정하게 보자면 원인은 '내가 원하는만큼 현재 내 실력이 안되는 것'이고 방법은 '노력하기'였으니까 자연스레 공부를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되었다. 재밌는건 이렇게 하면 그 다음 스텝에 발전된 게 보이고 깨닫는게 있었다.
  • 이 과정이 참 삶의 본질과 닮아있다고 느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던 간에 노력하는 한 결국 나아가는걸 보는 이 시간들이 나는 참 좋았다. 내가 결정한 이 길을 잘 해내고 이겨내는 과정이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결이 다르지 않다- 라는 생각까지 미치자 그 다음부턴 자기 확신이 더 들었다.
  • 점점 더 단단해지는 마음과 실력으로 시간을 채워갈 내 자신이 기대가 된다. 이 마음 자체가 2021년 회고의 최고의 keyword가 아닐까. 단순히 어느 회사에 가고 싶어, 뭐를 얻고 싶어 등의 목표가 아니라 중심이 '나'가 되어서 정말 건강하다고 느낀다. 넘 좋다!

 

2022년 추구하고 싶은 경험

조직의 성장

  • 인턴 이후 정규직들에 지원을 하면서 내가 중점적으로 봤던 부분들 중 하나는 seed, pre A, A 시리즈 규모의 스타트업들이었다. 우선 스타트업에 가고 싶은 마음이 확고했고, 네임 밸류 있는 스타트업들에 가서 오퍼레이션이 어떻게 안정화되었는지 보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했으나 A 시리즈에서 B, C 시리즈로 성장하는 그 과정을 '정말 너무나' 경험하고 싶었다.
  • 1) 조직에서의 내 역할 & 주어진 역할 외에 조직의 성장에서 필요로 하는 추가적인 역할들 2) 팀워크 방식 3) 조직 문화 4) 기타 부서들의 오퍼레이션 구조, 그리고 BM 실현 활동 ... etc (목록은 지금 생각나는 대로 적은건데 추후 생각나는건 추가하기로)
  • 2022년이 정규직으로 첫 시작이니 완전 신입이겠으나 개인의 성장 외에도 조직의 성장 측면에서도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다.

 

개인의 성장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회사 일

당연히 너무나 잘 하기. 위에 조직의 성장 측면에서도 적었듯 내 역할 외에도 조직의 성장에 있어 필요한 일이라면 추가적으로 내 역할로서 하는 것도 바라. (도메인 이해에서 비롯된 적극적인 의견 제시 커뮤니케이션 등)

 

2. 개인 공부

(1) js 언어 깊게 공부

(2) 알고리즘 숙련

(3) cs 공부 시작

 

3. 개인 토이 프로젝트

1년에 2개만 배포해도 왕 만족 (you know, https://ubermensch-with.tistory.com/761)

 

개발 외

  • 영어
  • 테니스 배우기
  • 관심있는 네트워킹 참여해서 circle 5 다양화하기
  • maybe 유튜브..? 언젠가 내 생각들을 영상으로도 남기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글 외에 내게 좋은 선물이 되어줄 새로운 '방식'을 도전해보자ㅎ
  • 1주에 1권 씩 최소 52권 독서하기
    + 하얀 다이어리 채워가기. (내 삶이 다 개발로만 채워졌던 2021년을 교훈 삼아, 2022년에는 조금은 분리를 하기 위해 다이어리를 일부러 2권을 샀다. 양질의 생각을 채우는 것도 충실히 하기.)
  • 그리고 새로운 경험들!

평생 추구하고 싶은 태도 ♡!




Welcome 2022 ♡



728x90
반응형

'개인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 글  (0) 2021.02.15

관련글 더보기